금강축산유통 안성 대표, 푸드뱅크.마켓에 육류 정기 기탁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10년째 식품기부를 통해 따뜻한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이가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금강축산유통을 운영하는 안성 대표(50)가 그 주인공.  제주시 도두1동에서 위치한 ㈜금강축산유통은 제주는 물론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축산물 유통업체다.

지난 1998년 문을 연 ㈜금강축산유통은 제주산 돼지고기와 쇠고기, 수입육 등 육류를 전국 매장에 납품하고 있는 건실한 업체다. 현재 거래처만 205곳이 넘는다.

오로지 사업에만 몰두했던 안 대표가 식품기부를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 2004년 5월.

길을 가다 우연히 ‘푸드뱅크’라고 적힌 차량을 보고 연락을 해 인연을 맺게 된 것.

‘푸드뱅크’란 곳이 식품 제조.유통업체나 개인 등으로 기부받은 식품을 저소득층 가정에 무료로 나눠주는 사업장이란 걸 알게 된 안 대표는 그 때부터 제주도광역푸드뱅크에 매주 정기적으로 육류를 기부했다.

2009년 6월까지 5년여간 2400만원 상당의 육류를 기탁했다.

그해 6월 제주시 문예회관 인근에 ‘사랑나눔 푸드마켓’이 문을 열게 되자 그는 푸드마켓을 통해 식품기부를 이어갔다.

푸드마켓 역시 푸드뱅크와 마찬가지로 기부식품을 소외계층에게 무상으로 지원하는 기부식품제공사업장인 데다 푸드마켓 개소 초기에 닥칠 기부물품 확보의 어려움을 감안해 이 같이 결정한 것이다.

이후 안 대표는 푸드마켓에 매주 2회 정기적으로 육류를 기탁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에 기탁한 육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7700만원에 달한다.

푸드마켓 운영위원이기도 한 그는 푸드마켓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조언과 자문을 아끼지 않는가 하면 직접 기부업체를 연결시켜주는 등 식품나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나눔은 결코 거창한 게 아니라 자기가 가진 조그마한 것을 나누는 것 자체가 있는 의미 있는 것”라고 말하는 그는 천상 ‘나눔 실천가’인 셈이다.

그는 자원봉사에도 관심이 많다. 삼다라이온스클럽 회장인 그는 회원들과 함께 집수리 봉사는 물론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박한 세태 속에 ‘나눔의 힘’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나눔 운동에 앞장서 온 안 대표.

그는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게 늘 감사하고 기쁘다”며 “티끌의 나눔도, 아주 작은 베풂도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되는 만큼 나눔의 씨앗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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