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2015LA하계 스페셜올림픽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 내려
이번 대회는 동계대회로는 역대 최대인 106개국에서 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고 경기 7일 동안 하루 평균 3만 명씩 20만 명에 육박하는 관중이 경기장을 채웠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지적장애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국제정상회담인 글로벌개발서밋과 세계청소년회담 등 국제회의가 열렸고, 대회 슬로건인 ‘TOGETHER WE CAN' 정신에 따라 동계스페셜올림픽 참가 경험이 없는 7개선수단을 초청하는 스페셜핸즈프로그램과 호스트타운 프로그램,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 스타들이 함께하는 통합스포츠프로그램 등이 곁들여졌다.
■ 김연아와 미쉘콴 등 ‘별’들이 함께한 화려한 폐막식
지난 5일 용평돔에서 펼쳐진 폐막식은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소리샘벨콰이어팀의 핸드벨 연주로 준비에 들어갔다.
이어 “이제 스페셜올림픽은 선수들 만의 축제가 아닌 온 국민과 세계의 축제가 됐다.”며 “선수단과 가족들이 보여준 열정과 땀, 글고 도전이 우리의 닫힌 마음을 열어주고 차가운 마음을 녹였다.”고 감사를 전했다.
특히 나 조직위원장은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고 환호하는 베네주엘라 선수의 웃음에서, 플로어하키에서 졌다고 엉엉 울어대는 이탈리아 선수의 눈물에서, 처음 눈을 보았다고 밝게 웃는 스페셜 핸즈 프로그램으로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참여했다는 파키스탄 선수들의 미소에서, 마음의 눈물을 흘렸다.”며 “이제 귀를 열어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눈을 크게 떠 그들의 꿈을 바라보는 변화가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그 실천을 강조했다.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티모시 슈라이버 위원장은 대회를 함께한 선수와 봉사자, 관람객, 심판과 감독, 의료진 등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대회를 계기로 전진해 나갈 지적장애인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티모시 슈라이버 위원장은 “신은 한쪽 문을 닫을 때 다른 문을 열어준다.”며 “이번 대회의 문은 닫히지만 우리에게 힘과 기쁨, 용기와 열정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마음 속에 그리고, 그 세상을 만들어가자.”며 “혁명은 이제 새롭게 시작됐다. 세계 모든 국가들이어, 우리가 만들어 가는 세상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패트릭 맥클레나한 조직위원장은 “오늘부터 LA대회 개막까지 900일이 남았다. 170개국 7,000여명의 선수단이 9일 동안 27개 종목에서 경기를 치룬다.”며 “차기대회의 주제는 ‘영화배우와 올스타가 가득한 도시에서 스페셜올림픽 선수들 역시 주인공이 되고, 지적장애인과 함꼐 수용과 화합의 꿈을 수용시키는 세계대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LA는 선수들의 용기와 투지, 기뿜을 함께 환호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특히 이날 폐막식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와 ‘피겨 전설’ 미쉘콴의 합동 공연으로 특별한 이야기를 마무리 했다.
두 피겨 요정이 은빛 얼음 위에서 펼치는 연기는 아름다웠고, 이어서 강남스타일에 맞춘 무대에서는 폐막식에 참가한 모든 선수단을 함께 춤추게 했다.
모두가 승리하고 박수를 받는 대회 ‘스페셜올림픽’, 그 감동적이었던 8일간의 무대는 2년 뒤 LA에서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