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DING>>                                                                                                                                        비록 상술이라는 비판이 있긴 하지만 발렌타인데이는 어느새 연인들끼리 사랑을 주고받는 날의 대명사가 됐죠. 이번 주 문화클로즈업에서는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개봉하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담긴 영화 2편을 소개합니다.

1960년대 파리. 구두 한 켤레로 시작된 인연, 체코 의사 '자호밀'과 사랑에 빠지는 '마들렌'. 두 사람은 결혼을 하며 프라하로 떠납니다.

하지만 둘의 행복도 잠시, 러시아의 침공과 남편의 외도로 '마들렌'은 다시 파리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30년 후, 런던에서 '마들렌'의 딸 '베라'는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남자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고.. 재혼한 '마들렌'은 전남편 '자호밀'과 재회합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감성적인 샹송이 어우러진 뮤지컬 영화 <비러브드>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관객을 찾습니다.

프랑스의 인기 감독, 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요. 아름다운 유럽의 네 도시를 배경으로 엄마와 딸, 두 여인의 반세기에 걸친 사랑과 인생을 담았습니다.

파리와 프라하, 런던과 몬트리올의 아름다운 풍광은 인물들의 감정과 맞닿아 도시의 경관을 보는 즐거움 이상의 감동을 전합니다.

더불어 프랑스의 모녀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와 키아라 마스트로얀니가 영화 속에서 실제 엄마와 딸을 연기해 사랑에 대한 사실적이고도 깊이 있는 감정을 펼쳐 보입니다.

2년 전 죽은 약혼자를 잊지 못하는 '히로코'. 졸업앨범에 있는 과거의 주소로 편지를 띄웁니다.

며칠 뒤.. 자신의 연인과 동명이인에게 답장을 받으며 '히로코'는 아련한 사랑의 기억을 되짚어 갑니다.

첫 국내 개봉 당시 1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명작 <러브레터>.

개봉한 지 14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영화 속 대사가 회자될 만큼
영화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 재개봉하는 영화는 디지털 보정 작업을 거쳐 순백의 설경을 더욱 선명한 색감으로 풀어냈습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배우들의 감성 연기 또한 첫사랑의 애틋한 감정을 관통하는 큰 무기.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각기 다른 색깔로 로맨스 영화를 선보일 극장가. 연인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전망입니다.

<촬영: 김용균 카메라기자/ 편집: 정민기 PD>

◆ 이번 주 개봉영화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
숲에 버려진 어린 남매 '헨젤'과 '그레텔'.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중 무시무시한 마녀를 만납니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후 두 사람은 마녀 사냥꾼의 길을 걷게 되고.. 남매는 '마녀'를 잡기 위해 어둠의 숲에 뛰어듭니다. 그림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이 새롭게 재해석됐습니다. 독일 민담에 바탕을 둔 원작의 매력을 살려 영화는 독일 로케이션으로 진행됐는데요, 어두운 원시림과 같은 독일의 숲이 영화의 분위기와 어우러려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원작과 완벽하게 다른 장르로 탈바꿈한 영화는 총과 석궁 등을 이용한 다양한 무기 액션을 선보이며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아기기린 자라파>
나일강과 지중해를 건너 6,000km를 여행한 아기 기린의 실화를 그린 애니메이션 <아기기린 자라파>. 1825년 이집트의 총독 무하마드 알 리가 유럽국가들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프량스 샤를 10세에게 선물한 아기 기린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통한 교육적인 효과는 물론, 최근 유행하는 3D 기법을 배제하고 직접 그림을 그려 완성시키는 셀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한 만큼, 영화는 보다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이 듭니다.

<굿바이 홈런>
'만년 꼴찌'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승리의 기쁨은 늘 남의 팀 얘기인 강원도 원주고 야구부. 하지만 2009년, 값진 전국 대회 첫 승을 시작으로 파죽지세로 상대팀을 격파하면서 4강의 기적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는데요... 꼴찌들의 반란 그리고 값진 승리. 스포츠를 소재로 하는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지만 영화 <굿바이 홈런>은 '날 것'의 감동을 그대로 전합니다. 고교 선수생활을 끝으로 대부분 야구의 길을 접을 수밖에 없는 현실의 벽을 보여주지만 영화가 제시하는 희망의 메시지는 긴 여운을 남깁니다.

<자료제공: 맥스무비>

◆ 2월 둘째 주 공연 소식

1. 완득이
뮤지컬 완득이가 3월 23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집니다. 학생과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는 할인혜택이 있으며 공연장에는 휠체어 전용석과 장애인 화장실이 마련돼 있습니다.

2. 연극 어린신부 - 대구
로맨틱코미디극 <어린신부>가 4월까지 대구 아트플러스씨어터 1관에서 공연됩니다. 청소년과 장애인은 할인혜택이 있습니다.

3. 김광석 다시 부르기 2013
고 김광석의 곡들을 다시 들을 수 있는 추모 공연 '김광석 다시 부르기'가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집니다. 장애인은 할인혜택이 있으며 공연장에는 휠체어 전용석과 장애인 화장실이 있습니다.

<자료제공: 티켓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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