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는 연인들이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 날을 발렌타이 데이 대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발런티어 데이’로 정해 나눔을 실천하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정유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2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가 아니라 기부 실천의 날, 발런티어데이입니다.”

서울 도심의 한 대학가. 대학생들이 길거리에서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칩니다.

2월 14일을 발렌타이 데이가 아닌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하는 발런티어 데이로 지정하자며 한 대학생 자원봉사단체가 나선 겁니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올바른 기부문화를 알리고 초콜릿도 나눠 줍니다.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대형 배너에 기부결심 쪽지를 붙이는 이벤트도 진행됐습니다.

이틀 동안 기부 의사를 밝힌 시민들만 500명을 넘었습니다.

INT 김지선 (21, 인천 남구)/ 최유성 (21, 경기도 수원)
“밸런타인데이날, 이런 이벤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색다르고요, 재밌고. 그리고 이러한 이벤트를 남자친구와 같이 할수 있게 돼서 정말 뜻깊은 것 같아요.”

이 대학생 자원봉사단체는 벌써 3년 째 발렌타인데이에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INT 김강철/ 대학생 자원봉사단 V원정대
“(밸런타인데이가) 단순히 연인들을 위한 소비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도 소비와 기부와 봉사를 할 수 있는, 일상에서 봉사와 기부가 펼쳐지는 그런 인식이 시민들에게 잘 새겨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초콜릿을 통해 연인들끼리 사랑을 확인하는 기념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발렌타인데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이야말로 희망의 밑거름이 된다는 대학생 자원봉사단. 쵸콜릿 바구니가 넘쳐나는 거리 풍경 속에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되새기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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