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들 150여벌의 교복기증

충남 천안동중학교(교장 최재룡)는 지난 2월 7일부터 3월 15일까지 아름다운 전통 속에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과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실시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천안동중은 지난 2월 7일부터 졸업생들로부터 하복 70여벌, 동복 80여벌의 교복을 기증받아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입어보고 고를 수 있는 나눔의 장을 마련해 지금까지 총 100여벌의 교복이 새 주인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동중은 졸업생들의 행사 참여유도를 위해 교복 기증자에게 문구 교환 쿠폰을 제공하고 이를 받은 학생은 학교앞 문구점에서 공책, 슬리퍼로 교환을 하는 아이디어 넘치는 계획으로 기증학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최재룡 교장은 "교복물려주기 행사는 단지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자원을 절약하기 위한 절약 캠페인만이 아닌, 학생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심어주는 인성교육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하며 "신입생들은 선배들의 사랑과 배려를 배우고, 졸업생들은 자신의 작은 정성이 남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는 교훈을 배우게 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도 천안동중의 아름다운 전통이 된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입생 교복 물려주기 행사 후 남은 교복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줄어든 교복 바꿔입기 행사를 통해 선배의 사랑을 느끼고 더 나아가 교복을 물려받은 학생은 자발적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행사로 전개할 계획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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