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인사아트센터서…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위해 진행

▲ ‘제6회 아르브뤼·아웃사이더 아트전’ 포스터.
정신장애인들의 예술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에 결성된 한국 아르뷔르가 3일~8일까지 인사아트센터 제6전시관에서 ‘제6회 아르뷔르·아웃사이더’ 전시회를 개최한다.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통원 교수가 설립한 한국 아르뷔르는 정신장애인들의 예술적 가치를 구현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전시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은 한국의 아르브뤼 작가들이 많은 상처를 갖고 고립된 채로 비밀스럽게 자신만을 위해 그린 그림들로, 김정명, 손다희, 이종우, 조미경, 주영애 작가가 참여했다.

김통원 교수는 “예술로 편견과 차별의 대상인 정신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점차 개선되는 것 같아 이번 전시회도 기대가 크다.”며 “고통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쳐 나아가는 장애인들이 문화복지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르브뤼(Art Brut)는 ‘정제되지 않은 순수한 예술’이라는 프랑스어로 미술가 장 뒤뷔페가 정신장애인의 창작 작품을 지칭하는 말로 1945년에 처음 사용했다.

또한 영어로는 아웃사이더 아트(Outsider Art)로 번역되어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이 미술사의 주된 흐름과는 무관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 김정명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 김 작가는 사춘기 때 정신분열증을 겪기 시작했고, 주위 사람들의 무관심과 미움 속에서 그림만이 유일한 삶의 의미였다고 밝혔다.

▲ 손다희 작가의 작품.

▲ 이종우 작가의 작품. 자폐증을 갖고 있는 이 작가의 가장 주요한 소재는 로봇, 바로 건담이다. 그가 작품 소재를 얻은 곳은 주로 텔레비전이나 게임, 만화 등으로 그는 어릴 적부터 집중적으로 로봇을 그리고 있다.

▲ 조미경 작가의 작품.

▲ 주영애 작가의 작품. 정신병원에 있을 당시에도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던 주 작가는 2008년부터 일본과 한국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