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팀 확대, 장애인선수 신바람난다”…8억여원 투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난해 첫 시행 후 성공적 운영으로 올해도 지속적 지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스포츠실업팀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총 11팀을 선정해 총 8억여원을 지원한다.

지난 1월 29일~3월 15일까지 실시된 이번 공모에는 창단지원(12개), 비장애인팀 장애인선수 입단(1개) 등 2개 부문에 총 13개 팀이 응모했다. 기관별로는 시‧도장애인체육회 4개, 시체육회 1개, 지방자치단체 5개, 장애인단체 1개팀이 참가했다.

심사 결과 창단지원 10개 팀, 비장애인팀 장애인선수 입단 1개 팀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에 지원을 받는 팀 중 충청남도청은 최초로 중증장애인 종목인 보치아 실업팀을 창단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보치아 종목은 지난 런던장애인올림픽까지 7연패를 달성한 효자종목이기도 하다.

장애인스포츠 실업팀을 창단하는 기관(창단팀)의 경우 단체종목 최대 1억5,000만 원, 개인종목 최대 1억 원이 지원되고, 장애인선수 1인을 신규로 채용하는 비장애인스포츠실업팀(입단팀)에는 2,000만 원이 지원된다.

단체별 지원 현황은 ▲충청남도청 보치아(창단) ▲광주광역시청 양궁(창단) ▲울산광역시 중구청 배드민턴(창단)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 수영(창단)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배드민턴(창단)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역도 (창단)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볼링(창단) ▲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역도(창단) ▲대전광역시장애인체육회 육상(창단)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육상(휠체어레이칭, 창단) ▲수원시체육회 탁구(입단)

특히 올해는 지난 해와 달리 평가점수에 따라 예산 및 기간을 차등지원하며 지원기간을 1년에서 최대 4년으로 확대해 보다 안정적인 장애인스포츠실업팀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11개 팀에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총 8억여원이 지원될 예정으로 각 팀은 심사위원회에서 확정된 지원금을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교부받아 직접 사업수행에 대한 관리와 운영을 하게 된다.

이번 공모 결과에 대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선수들의 꿈으로만 여겨졌던 장애인스포츠 실업팀이 점차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운동여건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장애인스포츠가 각종 국제대회에서 국위선양을 하고 나아가 장애인스포츠 저변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해부터 시행된 장애인스포츠 실업팀 지원 사업의 효과는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전체 참가선수단 88인 중 33인(38%)의 실업팀 소속 선수들이 금7·은2·동6개(전체 금9, 은9, 동9)를 획득해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장애인스포츠 실업팀의 효과를 반증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해 말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2016 리우장애인올림픽 및 2018 평창 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하여 신인선수 발굴 및 육성을 골자로 한 ‘장애인체육 경기력향상 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체육회는 장애인스포츠 실업팀에 신인선수를 포함해 운영하도록 함으로써 선수 세대 교체를 통해 장기적인 경기력향상을 꾀할 계획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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