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영화관람데이’ 시행 1주년, 배리어프리영화 상영 및 장애인 관객과의 대화 진행

CGV가 지난 16일 ‘장애인영화관람데이’ 1주년을 맞아 화면해설과 자막이 들어간 최신 한국영화 ‘전설의 주먹’을 전국 17개 극장에서 상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CGV 측은 지난해부터 매월 셋째주 화요일 저녁 프라임타임 시간을 ‘장애인영화관람데이’로 지정해 전국 11개 극장에서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이 들어간 한국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이날에는 ‘장애인영화관람데이’ 운영 1주년 및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CGV왕십리에서 배우 강성진, 영화평론가 심영섭이 함께하는 ‘CGV 장애인영화관람데이 시네마톡’이 특별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설의 주먹’에서 TV쇼 사회자로 변신해 감초 연기를 선보인 배우 강성진과 영화평론가 심영섭이 참여해 평소에 영화관람이 어려웠던 시청각장애인들과 영화에 대한 궁금함과 소감을 나눴다.

배우 강성진은 배우들이 유언까지 남기며 투혼의 연기를 펼쳤다는 촬영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심영섭 평론가는 꿈 많던 학창시절과 팍팍한 현실을 오가며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수화∙음성통역을 통해 전했다.

이날 영화를 본 시각장애인 이재화 씨는 “그동안 배경 설명이 없는 영화를 봤을 때에는 상황을 이해하는 데 힘이 많이 들었지만 화면해설이 들어간 영화는 답답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장애인영화관람데이’를 통해 상영된 영화에는 약 1만1,000명의 관객이 들며 평균 객석율 50.3%를 기록, 시·청각장애인들의 영화 관람 환경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주성충 팀장은 “‘장애인영화관람데이’를 통해 시·청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처럼 영화관에서 최신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되면서 장애인의 영화향유권이 크게 강화됐다.”고 전했다.

CGV 사회공헌담당 조정은 과장은 “장애인들도 영화감상의 특별한 재미와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기획된 ‘장애인영화관람데이’를 통해 시·청각장애인이 겪었던 문화 격차를 좁히고자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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