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라이프, 50대 이상 노인 대상으로 모델수업 실시

▲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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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라고 하면 키 크고 날씬한 젊은 여성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기존의 틀을 깨고 패션쇼 무대 위를 활보하는 노인들이 있다.

50대 이상의 노인 80여 명이 모델로 참여한 ‘시니어 패션쇼’가 30일 오후 4시와 7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53번째 열리고 있는 ‘시니어 패션쇼’는 사회적 기업 뉴시니어라이프가 노인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패션쇼에 앞서 뉴시니어라이프는 시니어 모델교실 수업을 통해 바른 자세와 바른 걸음걸이 등을 매주 지도했다.

뉴시니어라이프 조윤호 상임고문은 “시니어 패션쇼는 단순한 패션쇼가 아니라 노인들에게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전파하는 문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며 “패션쇼에 참가한 노인들은 스스로 자신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몸과 정신이 건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니어 패션쇼 참가자 중 최고령자인 박양차(87) 씨 역시 “시니어 모델 활동을 통해 우울증을 없애고, 나 자신을 치유하게 됐다.”며 “소외된 주변인이 아닌, 주인공으로서 당당히 무대에 오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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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혜영(53, 지체장애1급) 화백이 본인의 그림이 프린트 된 의상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안서연 기자
또한 이날 패션쇼 의상들 중에는 조혜영(58, 지체장애1급) 화백이 그린 유화작품들을 실크원단에 프린트해 만든 시니어 드레스 20벌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뉴시니어라이프 구하주 회장의 요청으로 패션쇼에 함께 하게 된 조 화백은 “화려한 색채의 그림들을 입음으로써 노인들이 삶에 활력을 얻길 바란다.”며 “노인들이 꿈을 펼치고 희망을 얘기하는 무대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노인들의 문화 활동과 더불어 장애인의 예술 활동도 함께 한다면 시니어 패션쇼가 더욱 뜻 깊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패션쇼를 계기로 장애인과 함께하는 장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독창적 활동을 통해 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 노인들의 가슴에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심어주고 아울러 세대간·계층간·가족간의 소통과 화합에 앞장서는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조 상임고문은 “처음에는 시니어 패션쇼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들이 많았다. 시니어 모델이라는 것 자체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취미생활 정도로 인식하기 때문에 사회적 기업으로 여기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니어 패션쇼와 같은 행사를 통해 노인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차츰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또는 단체의 후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 상임고문에 따르면, 뉴시니어라이프에서는 시니어모델교실을 운영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수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워킹강사 양성교육을 실시해 시니어모델 워킹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으며, 모델로서 우수한 사람은 패션·광고·미디어·이벤트 분야에서 전문모델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뉴시니어라이프는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8일 서울시청에서 개최하는 ‘엑티브 시니어모델 2013’ 참가자를 모집한다.

‘엑티브 시니어모델 2013’ 예선대회는 다음 달 31일과 7월 26일, 9월 27일 세 번에 걸쳐 뉴시니어라이프 강남캠프 소연홀에서 진행되며, 예선참가자를 위해 단기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결선에는 총 30인이 오르게 되며, 대상 및 입상자 10인에게는 시니어 모델 자격이 주어진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뉴시니어라이프(02-2051-8946)에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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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패션쇼 참가자 중 최고령자인 박양차(1927년생) 씨가 이상규(1946년생) 씨와 함께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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