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협회 21개 지회 모여 ‘중앙회장, 협회장 임명권한 독점’ 지적

▲ (사)지체장애인협회 시도 협회장 직선제 관철을 위한 선언식
▲ (사)지체장애인협회 시도 협회장 직선제 관철을 위한 선언식
제7대 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선거를 앞둔 지난 11일 ‘지체장애인협회 시·도 협회장 직선제 관철을 위한 선언식’이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선언식에 참여한 서울시협회 내 25개구 지회 가운데 21개 지회장은 지체장애인협회(이하 지장협) 회원과 지회장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협회장 직선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시협회 성열영 조직부회장이 발표한 ‘협회장 직선제 관철을 위한 성명서’에 따르면,  성 조직부회장은 “지장협이 정체성을 잃고 근본이 무너지고 있음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중앙회 임직원과 몇몇 협회장들은 회원과 지회의 어려움은 외면하고 의견을 무시하고 있어 각종 루머와 모함, 분열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제7대 중앙회장 선거과정에서도 지회장의 의견을 무시한 채 선거에 개입한 협회장들의 부당한 행위가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고 꼬집으며 “중앙회장이 독점하고 있는 협회장 임명권한이 새로운 인물의 진출을 막고 있어, 중앙회와 시·도 협회의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인 운영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라도 협회장 직선제는 실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번 선언식을 통해 ‘중앙회 임직원과 협회장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며 “직선제를 관철시키기 위한 정관변경 서명운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언식에 참여한 양도결 광진구지회장은 “현재 중앙회장이 협회장을 임명하고, 협회장이 지회장을 임명하는 상황에서, 중앙회장이 인사권을 갖고 있다 보니 협회장을 하기 위해 잘 보이기 식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지금처럼 한 사람(중앙회장)의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에서 협회장은 회원과 지회장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없기에 직선제는 강력히 시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 협회장 3년, 지회장이 3년인 가운데 올해 연말 지회장 임기가 끝나는 상황.”이라며 “협회장의 임명권이 올해 더 중요하게 반영될 상황에서 7대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는 공약사항에 직선제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3일 대전시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제7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공약을 비교해 볼 수 있는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실시되며, 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20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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