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 같이 하나가 돼 아름다운 음악적 하모니를 일궈내는 합창대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2013전국 지적장애인합창대회인데요. 전국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8개팀이 한 자리에 모여 대회수상에 관계없이 모두가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박고운 아나운서입니다.

REP)) 조금 긴장한 듯 보이지만 목청껏 부르는 노래 속에 어느새 미소가 번지고, 그 어느 때 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마음을 담아 한 목소리로 노래합니다.

이곳은 2013전국 지적장애인합창대회 리허설 현장입니다.

7월 4일 지적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합창대회, 전국에서 예선을 거처 본선에 오른 8개 팀인지라 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릅니다.

김정혜 / 감자바위합창단 INT)
감자바위합창단 저희 부부 같이 나왔으니까 함께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윤희 / 다함께합창단 INT)
1등 하겠습니다.

윤종원 / 4광주파랑새합창단 INT)
꼭 3백만 원 타서 우리 집 부자 될래요.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고, 참가팀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입니다.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부터 민요, 만화주제가, 팝송까지 자유곡 2곡씩을 합창했는데요.

저마다 다른 목소리가 모여 하나 돼 부르는 합창실력도 눈길 모았지만 깔끔하게 맞춰 입은 옷과, 아기자기한 소품, 열띤 응원전도 합창대회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대회 결과, 뱃노래와 두껍아 문지기를 부른 광주파랑새합창단이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김창식 지휘자 / 광주파랑새합창단 INT)
저희 학생들이 저와 함께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연습을 했고 제가 좀 힘들게 했는데 상으로 많이 보답을 했으니 꼭 상이 아닌 세상을 살아가면서 노래로 스트레스도 풀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세상을 좀 더 따뜻하고 편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길 바라는 것이 저의 작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날은 대회 수상여부와 상관없이 지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는 자리로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성조 회장 /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INT)
지적장애인 친구들이 대회를 통해서 자기의 권리가 확실히 보장될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을 얻었으면 합니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이들의 노래 속에 마음이 따뜻해졌던 시간. 오늘의 합창대회가 지적장애인의 능력을 키우고 사회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뜻 깊은 자리로 남길 기대해 봅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