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의료원 폐원사태 이후 공공의료기관의 역할과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지난 해 대한적십자사와 서울대병원이 의료소외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해 개소한 희망진료센터가 어느 덧 1년이 됐다고 합니다.

다문화 가족이나 이주노동자 등 의료소외계층이 긴급 의료서비스가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희망진료센터가 어느 덧 1년이 됐습니다.

이에 지난 18일 대한적십자사와 서울대학교병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6월까지 약 1년여 동안 저소득 의료소외계층 약 7천여 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대한적십자사 유중근 총재>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인 희망진료센터를 시작했습니다. 희망진료센터가 시작된 지 적십자가 항상 생각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의 어려운 분들, 외국인 근로자들 더 나아가서는 장애인들, 북한이주민들 소외계층들의 많은 분들이 이곳에 와서 희망진료센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진주의료원 폐원 사태 이후 공공의료기관의 역할과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금번 센터개소 1주년 기념 토론회는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 희망진료센터장은 국립대병원의 의료인력이 적십자병원과 같은 거점병원이나 의료원과 함께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희망진료센터장 박상민>

이러한 국립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인력이 지역거점병원에 적십자병원이나 의료원들과 긴밀한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이런 지역거점병원이나 의료원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 함께 협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현시점.

희망진료센터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공공의료발전에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촬영:마경환/편집:정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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