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살 유족의 자살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심리적 어려움으로부터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08년부터 자살 유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의 자살 유족 서비스는 ‘자살 유족의 작은 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이하 ‘자작나무’)라는 자살 유족모임을 비롯해 개별 애도 상담, 에세이 모임, 유족 캠프 등이 있으며 이들을 유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마음이음1080 캠프’를 개최해 자살 유족이라는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마음을 나누며 자연 속에서 치유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자작나무는 총 6회기 프로그램으로 ▲자작나무 모임 안내 및 유족의 심리 ▲자살 그 허무함에 대하여 ▲심리적 외상의 이해와 치료 방법 ▲고인에게 쓰는 편지 ▲외부 강사 특강 ▲외부 활동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2013년부터는 자조 모임을 통해 지도자로서 훈련 받은 유족이 새로 모임에 참여하는 유족에게 정서적 지지자로서의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는 ‘유족 중심의 자조 모임’으로 진행되고 있다.

자작나무 모임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ㄱ 씨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비슷한 아픔을 겪는 사람들과 함께 상처를 어루만지면서 아픔을 이겨내고 있다.”며 “홀로 견디기에는 너무나 큰 아픔인 만큼, 그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과 고통을 나누기를 조심스럽게 권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자작나무’ 정기 모임은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후 7시에(월 1회) 실시되며, 월 평균 8~13인의 유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자살로 인해 고통 받는 유족들은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및 25개 지역구 정신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상담 및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살 유족을 위한 모임 ‘자작나무’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 보건의료정책과(02-2133-7545)또는 서울시자살예방센터(02-3444-9934, 내선 29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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