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는 총 30여 명의 CJ 임직원과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CGV 구로점에서 이색 체험 시각장애체험 영화관람 프로그램 ‘소리로 보는 영화’를 실시했다.

이날 CJ 임직원들은 시각장애체험을 위해 직접 안대로 눈을 가리고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화면 해설과 한글자막이 제공되는 영화를 감상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CJ 임직원들은 시각장애인들을 안내하고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장애인 영화를 관람해 왔다.

나아가 이번 달부터는 단순히 시각장애인을 안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두 눈을 가리고 영화를 감상하는 시각장애체험을 한 것,

이날 시각장애 체험에 참가한 박승원 씨는 “오늘 안대로 눈을 가리고 영화를 관람해보니 시각장애인들은 화면 해설이 없으면 영화 감상을 전혀 할 수가 없겠다.”며 “문화생활에 어려움이 많겠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흰 지팡이 체험, 안내 보행 체험, 점자체험 위주로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생활 체험들을 개발해 비장애인들이 시각장애인의 삶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은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장애체험 프로그램 실시를 원하는 사람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02-935-969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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