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봉사단 대덕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공동주관

대전시 대덕구관내에서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덕인화봉사단(회장 윤상묵)은 지난 10일 대덕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공동주관으로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증장애인들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땅 ‘산청 세계전통의학엑스포’를 찾아 하루를 즐겼다.

이날 오전 9시 대전을 출발한 장애인 및 보호자들은 평소의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한발 가까이서 친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과 어의 허준 선생이 인고의 풍상을 겪으며 이뤄낸 동의보감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심산야촌(深山野村)인 산청으로 집중되고 있는 점에 자부심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듯했다.

이들은 대덕인화봉사단에서 마련한 떡과 과일로 차안에서 간식을 즐기며 차창가로 스치는 코스모스의 아름다움에 취해 평소 가슴속 깊이 쌓아 두었던 자기 속내를 옆 사람과 털어놓는 정감도 엿 볼 수 있었다.

역시 봉사단에서 제공한 한방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마친 이들은 “세계전통의학엑스포)”장에서 본격적인 관람을 시작했다, 산자락을 절개하여 조성했기 때문에 경사의 편차가 심했지만 장애인과 노약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이동에 큰 불편은 겪지 않았다.

대덕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근무하는 박명수(상지장애1급)씨는 “도심의 반복되는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탁 트인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동안 내몸에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고 “엑스포장에 와 보니 우리 조상님들의 업적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이곳 엑스포장에는 허전 선생의 일대기를 담아낸 연극을 비롯해 주제관, 전시관, 한의학체험관, 약초체험관 등 하루의 일정으로는 관람이 불가능한 역사적 볼거리가 전시되어 있다.

평소 세상나들이가 쉽지 않은 중증장애인을 초대한 “대덕인화봉사단” 김용휘 단장은 “매번 느끼는 감정이지만 오늘은 유난히 제 마음이 가겹습니다, 보십시오 해 맑게 웃는 저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진한 삶의 의욕과 희망의 메시지를 받습니다.”

김용휘 단장은 여러분들이 우리를 받아주는 한 우리단원들은 여러분을 위한 그 무엇을 고민할 것이라며, 우리 주변에 이웃을 위한 자생단체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말도 전했다.

이번 엑스포관람을 주선한 “대덕인화봉사단”은 20여인의 단원으로 4년 전에 창단한 순수 인간 자생단체로 그동안 음지를 찾아 소외계층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쳤으며 이날 관광이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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