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시 시민청에서는 장애계가 시민발언대를 열어 서울시를 규탄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앞서, 장애계는 지난 달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장애인 인권증진 기본계획’에 자립 지원해결 방안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8대 요구안을 마련한 바 있으며, 서울시 이를 예산의 문제로 실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장애계는 당초 요구안을 5대 요구안으로 수정하고, 시민발언대를 통해 서울시에 목소리를 전달했습니다.

5대 요구안은 자립생활과 탈시설 및 주거지원, 발달장애인 지원, 교육권 확보 등이며, 특히 이동권 확보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저상버스 100% 도입을 촉구했습니다.(CG처리)

< 박경석 공동대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서울시가 어저께 저상버스 도입하라고 하니까. 저상버스 도입이 불가능하대요. 왜 불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도로 사정이 안 좋대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서울 사정이 왜 안 좋냐. 일본에 가도 저상버스가 굴러다니는데, 왜 한국만 안 좋냐. 그랬더니 한국에는 뭐 유료로 다 깔았나

이에 대해 서울시는 저상버스 도입은 계속 진행 중에 있다며, 이 문제를 국토토교통부와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화 int-조승호 팀장/서울시 버스정책팀>
지금 가격을 좀 낮춰주면 저상버스를 더 많이 더 빨리 보급할 수 있겠다라는 취지에서 국토부에다 요청을 했던 사항이고요. 그런 사항에 국토부는 타당성이 있는 것이다라고 해서 제조사들을 압박하고 가격을 낮추는 작업을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한편 이날 장애계는 시민발언대 후, 담당부서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며, 나아가 요구안이 인권증진 기본계획에 반영되는 날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촬영/편집:유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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