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내년 1월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정기 예방 접종이 전면 무료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어린이 정기예방접종 본인부담 폐지’는 국정 과제인 ‘행복한 임신과 출산’의 세부 과제로 내년 전면 무료접종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 확보해, 현재 1회 접종 시마다 5,000원씩 부담하던 본인 부담금이 내년부터는 없어질 예정이다.

무료접종 대상 백신은 ▲BCG(피내용)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 ▲일본뇌염 ▲Td(파상풍/디프테리아)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로 어린이 정기 예방접종에 해당하는 열 한가지 백신이며, 전국 만 12세 이하 어린이 약 600만여 명이 7,000여 지정 의료 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지원 받을 수 있다.

무료 접종 대상 백신에는 접종 횟수를 반으로 줄여주는 콤보 백신인 DTaP-IPV 백신과 청소년용 Tdap 백신도 포함돼 보호자의 편의와 감염병 예방 효과를 높이는 데 더욱 기여할 전망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어린이 예방 접종 지원은 2009년 민간 병의원 예방 접종 백신비를 지원하면서 처음 시작된 사업(본인 부담금 1만5,000원)으로 2012년 시행비를 추가 지원해 본인 부담금(5,000원)이 대폭 낮아졌고, 지난해 지원백신 확대를 거쳐 올해 전국 무료 접종에 이르렀다.

▲ 민간의료기관 정기예방접종 본인부담금 추이 (1회 접종기준) 제공/ 보건복지부
▲ 민간의료기관 정기예방접종 본인부담금 추이 (1회 접종기준) 제공/ 보건복지부

복지부는 “앞으로도 질병 특성과 국자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2015년 이후부터 어린이 예방 접종 지원 항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