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노인의 날, 정부의 실질적 정책 마련 시급

돈이 없어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인이 전체 노인 중 11.4%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3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613만7,702인으로 전체 인구의 12.2%, 2025년에는 1,000만 명을 넘어서 2050년에는 1,799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

양승조 의원이 노인의 날을 맞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경제적 이유로 인한 노인의 미치료율 현황'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노인은 11.4%, 지역별로는 충남이 14.4%를 기록했고, 대전이 7.2%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미치료율
▲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미치료율

또한 노인우울증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2주 이상 슬픔과 절망감을 느꼈는가에 대한 조사에 15.5%가 우울증상을 경험했으며, 남성(10.9%보다 여성이 더욱 우울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 노인 우울증
▲ 노인 우울증

노인 사망률 역시 노인 돌보미 양성 및 정책 등에도 불구하고 10년 전에 비해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살로 인한 노인사망률은 10만 명 기준으로 2003년 72.3명이었지만 2012년은 69.8명으로 소폭 변동한 것을 알 수 있다.

▲ 노인 자살률
▲ 노인 자살률

이와 관련해 양승조 의원은 “노인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경제적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현 정부가 65세 이상 노인에게 월 20만 원의 기초연금을 주겠다던 대선공약을 파기한 것은 청장년층과 노인에게 걱정만 안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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