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동두천에 위치한 한 기업이 20년 동안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사례를 통해, 그동안 간헐적으로 이뤄졌던 노숙인 일자리 제공이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경기도청 황나리 기자입니다.

REP)) 알코올 중독으로 6년간 노숙생활을 한 김희남씨.

2년 전 노숙인 보호시설에서 재활훈련을 받은 후 세제 업체에서 6개월째 일 하고 있습니다.

일을 통해 활력을 되찾은 김씨는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남 / 노숙인 보호시설 ‘성경원’ 입소자
“노숙인들 보면 너무 힘들이 빠져서 축 처져 있는데, 그것보다는 나와서 활동하고. 돈도 돈이지만 나와서 활동하는 것이 나중에 사회 나가서도 도움이 될까. 도움이 될 거에요.”
 

김 씨 등 10명의 노숙인을 수용하고 있는 무궁화유지는 20년 전부터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노숙인의 자립을 돕고 있는 기업에 세제 감면 등 행정적 지원과 사회적 기업이란 공식 인증을 위해 경기도는 해당기업과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인터뷰] 강승호 / 경기도 사회복지담당관
“(노숙인 시설이)케어 위주로 되어 있던 부분들 외에도 일자리를 제공해 줌으로써 (노숙인들이)자활할 수 있고, 희망차게 노숙인에서 탈피할 수 있는 정책을(위해 이번에 협약을 맺게 됐습니다)”
 

기업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노숙인 일자리 제공에 책임감을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철 / (주) 무궁화유지 이사
“(노숙인에게) 사회적응 훈련 차원에서 일자리를 제공해 드렸는데 오늘 협약식을 통해 사회적으로, 모든 면에서 책임감이 부여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노숙인에게 기꺼이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

이들이 있어 자활시설의 도움을 받는 도내 179명의 노숙인들은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농장과 축사 등에서도 노숙인들이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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