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가을 하늘, 울긋불긋한 단풍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경기도 안양의 한 공원.

이곳에 고소한 향기를 전하는 봉사단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은혜짜장봉사단! 이날은 한 사회복지기관의 행사가 있는 날인데요.

봉사단은 장애아동과 이들을 위해 수고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200인분의 무료 짜장면 점심식사를 제공했습니다.

한 끼의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간다는 은혜짜장봉사단, 과연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김중교 단장 / 은혜짜장봉사단 int)
저는 은혜짜장봉사단 김중교 전도사입니다. 반갑습니다. 장애인시설, 복지시설, 저소득층, 고아원, 양로원, 소년원, 군부대 정말 짜장면을 먹고 싶어 하는 곳에 전화주시면 저희는 한 걸음에 달려가서 정말 사랑전하고 한 끼의 맛있는 짜장면을 대접해주는 선교단체입니다.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짜장면 절로 군침이 도는데요.

그런데 왜 김중교 단장은 많은 음식 중 짜장면 봉사를 하게 되었을까요?

김중교 단장 / 은혜짜장봉사단 int)
제가 학교를 다니면서 신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습니다. 그 당시 제가 짜장면을 만드는 곳에 물건을 납품하면서 배송일을 하다보니까 제가 짜장면으로 나중에 정말 어려운 곳에 만들어주면 좋겠다했어요.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시작한 일.

소외된 곳,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은혜짜장봉사단의 일정은 쉬는 날 없이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짜장면 봉사를 위해 재료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놀라운 건 봉사단은 김중교 단장 한명 뿐.

김중교 단장 / 은혜짜장봉사단 int)
저희는 아직까지 봉사단이 없습니다. 저희는 옆에서 봉사하러 갔을 때 봉사하러간 시설의 원장님이라든지 양로원 원장이라든가 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합동으로 협력해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착한 일을 하는 그의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든든한 자원봉사 지원군도 만들었습니다.

황성자 / 은혜짜장봉사단 자원봉사자 INT)
초창기부터 처음에 저희가 굉장히 미비한 가운데 지하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저 같은 경우 하고 있는 일이 따로 있거든요. 좋은 일을 하시는 모습을 봤더니 저 역시 마음으로 동감이 가더라고요.

마음으로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더욱더 즐겁게 봉사한다는 사람들.

김중교 단장 : 해보셨어요?
자원봉사자 : 아니요, 저 처음이에요, 잘 몰라요.
김중교 단장 : 하하하 처음인데 잘하시네, 누가 보면 거짓말인줄 알지

박영순 / 은혜짜장봉사단 자원봉사자 INT)
처음 경험하는 일인데 굉장히 재미있었고요. 봉사하는 것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서 하는 것이다 보니 정말 값지고 뜻 있는 일이잖아요.

이른 아침부터 야외에서 준비하는 짜장면이 결코 수고롭지 않을 수는 없지만 맛있게 먹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을 가져옵니다.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할 것이라는 김중교 단장.

김중교 단장 / 은혜짜장봉사단 int)
전국을 다니면서 소외된 이웃에게 짜장면을 통해 사랑도 실천하고 나눔도 실천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은혜짜장선교봉사단이 될 수 있도록 늘 함께 하겠습니다.

박고운 아나운서))
깊어가는 가을날, 허기진 배를 채우는 짜장면 한 그릇.

맛과 영양은 물론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짜장면은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맛입니다.

따뜻한 한 끼 식사를 기다리는 우리 이웃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간다는 은혜짜장선교봉사단!

이들의 봉사의 발걸음이 더 많은 이웃들을 찾을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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