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인 장애나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제 15회 제주장애인 합동결혼식이 올해도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2층 예식홀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번 결혼식은 신장·시각 장애부부, 시각·지체장애 부부, 정신장애 부부 등 3쌍의 신랑·신부들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축복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Int>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총연합회 고은실 회장
"저희 장애인들이 결혼을 안 하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애인들에게 결혼식을 올려주는 의미는 가정 내에서의 자립 확립, 사회에서의 인정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올간병봉사회와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적극 나섰으며, 결혼 하객 뿐만 아니라 장애인단체와 기관, 관계자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장애인 합동결혼식 이후 신랑신부와 가족 그 외 내빈과 함께하는 폐백과 피로연이 이어졌습니다.

INT 김종석(신랑) 최희숙(신부) 
"저희가 만난지 12년 됐습니다. 결혼식도 못하고 경제적인 면에서 (어려웠는데) 살다 보니 좋은 일이 옵니다. 그래서 굉장히 기쁩니다."

이번 장애인합동결혼식은 장애인들의 재활의욕 고취와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장애인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도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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