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12년 간 510여 명의 원생이 숨진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지난달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대책위가 출범했죠. 대책위와 피해 생존자들이 사건의 진상조사를 촉구하며 인권위에 집단 진정을 냈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REP>> 지난 23일, 형제복지원사건 대책위원회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사건의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진정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지난달 출범한 대책위의 첫 공식활동인 셈.

이날 대책위와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들은 사건이 피해자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임을 강조하고, 형제복지원에 대한 단속과 감시가 없었던 점 등을 들며, 국가의 명백한 책임표명을 촉구했습니다.

sync. 오준구/ 형제복지원사건 피해생존자
"우리 피해자에게는 법이 보장하는 자유와 평등과 정의는 없었습니다. 다시는 이 대한민국에서 위와 같은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되풀이되지 않도록 진상을 규명해 줄 것을 저는 정말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대책위는 사건의 진상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인권위에 계속 진정을 낼 계획이라며, 앞으로 특별법 제정을 통한 피해자들의 보상 체제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NT 강경선 상임대표/ 형제복지원사건대책위원회
“이것들에 대해서 일단은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하는 진상규명의 차원이죠.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진상규명을 해 주면 그것을 가지고, 그것을 토대로 해서 국회에서 특별법을 만들어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정당한 보상을 해줘야 될 것이고“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국가를 대상으로 인권위에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카메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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