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성명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 2013년 12월 18일과 12월 31일에 고용촉진이사 및 이사장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1개월 넘게 지나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도 아직 고용촉진이사 및 이사장의 임명을 미루고 있다.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장애인단체 등은 고용촉진 이사의 내부인사 기용에 대하여 반대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 하였고 장애인당사자로서 현장을 알고 전문성을 갖추고 장애계와 소통할 적임자를 고용촉진이사로 임명해 줄 것을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요구 하고 있다. 그러나 고용공단은 장애계가 우려하고 있는 것처럼 내부인사를 임명하려고 하고 있는 것인지 아직도 채용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이사장도 1개월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도 임명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자리이다. 현 정부가 공공기관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고 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번 경영평가에서도 C와 D라는 평가를 받아 공공기관의 경영평가에서 하위 범주에 포함되었다. 이렇게 공단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이사장을 임명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임명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 정권이 그러했듯이 낙하산 인사를 이사장으로 임명해 자리 챙겨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아니할 수가 없다.
새로 임명될 이사장은 무엇보다 장애인당사자로서 참신하고 현장을 잘 아는 장애인고용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장애계와 소통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직업 창출과 고용안정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적임자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고용공단의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공단의 개혁을 통해 새로운 공단으로 변화를 이끌어 낼 능력 있는 이사장이 필요하다.

우리는 지난 과거 정권처럼 특정 인사를 낙하산하여 공단의 이사장으로 임명하다면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현 정부가 장애계의 하나된 목소리를 무시하고 과거정부와 같은 행위를 한다면 우리의 단합된 모습을 또 한 번 보게 될 것임을 경고하는 바이다.
따라서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의 고용확대와 고용안정을 통해 장애인의 진정한 자립을 실현 시키고 공단의 개혁을 이끌고 나갈 참신한 인물 이 이사장으로 임명되길 범장애계는 강력히 요구한다.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