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청, 도 경찰청과 사업지원을 위한 MOU 체결

지난해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최근 우리 사회에는 매년 6만여 명의 학업중단 학생이 발생하고 있고, 이 가운데 고등학생의 학업중단 증가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북도에서도 매년 2,600여명의 학생이 계획적인 학업중단과 정보 부족으로 학교 밖 생활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는 11일 오후 2시 도청 1회의실에서 도 교육청, 도 경찰청과 3자간‘학교 밖 청소년들의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가출 및 학업중단 청소년 보호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도교육청, 경찰청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지원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최종적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MOU체결을 통해 도교육청은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하는 학생들의 명단을 경북도로 전달해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도 경찰에서는 청소년들의 범죄연루 예방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협약기관들은 학업중단 청소년들에게 상담을 통해 △학업에 복귀하고자 하는 청소년에 대해서는 검정고시, 대안학교 소개, 복교절차 등을 지원·안내하고 △사회진출을 원하는 청소년에게는 자격·기술 취득을 위한 직업훈련비를 지원한다.

특히 기초 및 차상위계층 청소년에게는 검정고시와 직업훈련 교육비를 지원하며, 지원 뒤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해 청소년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우선, 학교별 사업설명회, 언론보도 등 홍보를 강화해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위기청소년들의 프로그램 참여율을 높이고, 지속적 상담으로 사례관리 지속성을 강화하고, 상담지원단 및 실무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제2·제3의 기회를 계속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지방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유관기관과의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경북형 선도 표본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