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개 평생학습관, 중학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마포평생학습관에서 지난 4일, 만학도를 대상으로 하는 초·중등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의 입학식이 열렸다. ⓒ마포평생학습관 제공
▲ 서울특별시교육청 마포평생학습관에서 지난 4일, 만학도를 대상으로 하는 초·중등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의 입학식이 열렸다. ⓒ마포평생학습관 제공
지난 4일 마포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만학도들을 대상으로 한 입학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중학 학력 취득이 가능한 문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하고, 중학 학력 인정 문해 교육 프로그램 입학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입학식을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시 교육청은 초등학력 인정 문해 과정을 이수한 만학도들의 배움에 대한 희망을 연계하고 성인 학습자의 계속적인 교육을 위해 올해부터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4개 평생학습관(▲마포평생학습관 ▲영등포평생학습관 ▲노원평생학습관 ▲고덕평생학습관)에서 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 교육청은 성인 문해 사업 지원을 위해 초등 학력 인정 문해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금까지 1,299인의 초등 학력 인정자를 배출했으며, 초등 과정을 마치고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은 총 92인 중 73인에 이른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전국 시·도 교육청 중 최초로 초등 학력 취득이 가능한 문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787인, 올해에는 512인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번 달부터 초등학력 인정 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44개 기관에서 확대 운영한다.

▲ 올해 서울시교육청 마포평생학습관 늘푸른학교에서 중학2단계 과정을 공부하게 된 강형순 씨.  ⓒ정유림 기자
▲ 올해 서울 마포평생학습관 늘푸른학교에서 중학2단계 과정을 공부하게 된 강형순 씨. ⓒ정유림 기자
학교의 중학 과정은 연간 40주로, 3년 과정이 1~3단계로 운영되며 필수 과목인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과목과 선택과목인 체육·음악·미술·한문·컴퓨터 및 창의적 체험 활동을 포함해 3년 간 총 1,350시간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서울특별시교육청 마포평생학습관에서 올해 중학 2단계 수업을 듣게 된 강형순(73·여) 씨는 “중학교 과정을 공부할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공부를 시작한 후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경서(83·여) 씨는 “초등 문해 교육과정을 졸업하고 계속 공부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중학 교육과정이 생겨서 입학하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는 올해 중학 학력 인정 예비반 운영과 4개 기관에서 시범적으로 중학 과정을 운영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중학 과정에 대한 기반을 구축해 내년부터는 중학 학력 인정 문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방두현 평생교육과장은 “배움에 대한 소중한 꿈을 소중히 간직하고 문해 교육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하는 중학교 학력인정 문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간은 3년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중학 3단계까지 학습하면 중학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다.

학습자 모집은 이번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과(02-399-950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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