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영광의 얼굴과 국제무대 첫 출전 선수 팀 이뤄… 열악한 훈련 환 경 속에서도 ‘분투’

▲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3승 6패로 경기를 마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3승 6패로 경기를 마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2014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3승 6패로 경기를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오전 핀란드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7대6으로 유종의 미를 기대했던 한국은 마지막 상대인 스웨덴에게 3대13으로 큰 점수차를 넘지 못하고 빙상에서 내려왔다.

밴쿠버의 깜짝 은메달의 기록으로 기대를 모았던 휠체어컬링.

첫 상대였던 노르웨이에게 0대10으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9대5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전력을 재정비하고 메달권 진입을 위해 투구에 집중했지만 영국과 러시아, 중국에 까지 패하며 4강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어 한국은 슬로바키아에게 승리를 거두고 캐나다에게 다시 패, 지난 13일 경기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에게 1승과 1패를 추가하며 모든 경기를 마무리해 9위로 빙상을 내려와야 했다.

한국은 밴쿠버 ‘깜짝 은메달’을 재연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각인시키고자 고군분투 했지만, 쉽지 않았다.

한국은 밴쿠버 은메달의 주역이었던 강미숙·김명진 선수와 국제무대 진출이 처음인 김종판·서순석·윤희경 선수가 팀을 이루며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소치행에 올랐다.

휠체어컬링이 최근 국내에서도 클럽형태의 생활체육으로 성장하며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모든 시·도가 출전하는 등 변화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은 적은 숫자다.

더불어 국가대표 선수들의 전용 훈련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지방에서 훈련하던 선수들은 훈련 후반부가 돼서야 비장애인 선수들이 대회 출전으로 비운 태릉선수촌을 컬링 경기장을 이용했다. 상시 훈련을 할 수 있는 실업팀은 한 팀도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캐나다와 같은 경우는 모든 시·군·구에 컬링장이 하나씩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컬링 인구가 많고, 휠체어컬링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적인 예로도 보여 지는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의 열악했던 여건, 그 속에서도 선수들은 훈련을 계속했고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며 대회를 마무리 했다.

한편 10개 팀이 출전해 예선 9차전 경기를 치른 휠체어컬링은 상위 4개 팀인 러시아·캐나다·중국·영국이 4강에 이름을 올려 메달권 경기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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