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올림픽 MVP 격으로 수상…폐회식 첫번째 공식행사로 시상

▲ 2014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황연대 성취상 시상자 황연대 씨(가운데)와 남·녀 수상자인 호주의 토비 케인 선수(오른쪽)와 네덜란드의 비비안 멘텔 스피 선수(왼쪽). ⓒ대한장애인체육회
▲ 2014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황연대 성취상 시상자 황연대 씨(가운데)와 남·녀 수상자인 호주의 토비 케인 선수(오른쪽)와 네덜란드의 비비안 멘텔 스피 선수(왼쪽). ⓒ대한장애인체육회
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을 가장 빚낸 선수로 호주의 토비 케인(남·28) 선수와 네덜란드의 비비안 멘텔 스피(여·42) 선수가 선정됐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오후 황연대 성취상을 수상할 남·녀 선수를 최종 결정해 발표했다.

1988서울장애인올림픽에서 부터 시작된 황연대 성취상은 장애인올림픽의 MVP 격으로, 장애인올림픽 정신을 빛낸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2008베이징장애인올림픽부터 폐막식 공식 행사로 인정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순금(20돈)메달이 주어지며 폐막식 공식행사의 첫 번째 순서로 진행된다.

남자부 수상자 케인 선수는 알파인스키 입식 활강에 6위, 회전 4위에 올랐다. 슈퍼대회전에서는 실격했다.

현재 케인은 대학에서 약학과 의학을 동시에 전공하고 있다. 특히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장애인올림픽을 홍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케인 선수는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스럽다.”며 “장애를 이겨낸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부 수상자 멘텔-스피 선수는 이번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불어 스포츠경영학 박사 학위를 지니고 있으며 자국에서 선수를 지도하는 스노보드 감독이기도 하며, ‘멘텔리티 재단’을 설립해 장애어린이들의 스포츠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멘텔-스피 선수는 “장애에 굴하지 말고 목표를 찾아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멘텔-스피 선수는 암으로 2002년경 다리를 잃었지만 이후 4개월 만에 스노보드에 도전했으며 “스노보드가 장애인동계올림픽종목으로 채택될 것을 예견해 불모지였던 8년 전부터 스노보드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정윤석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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