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제자리찾기 공동행동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25일 인권위의 ‘거짓답변’에 대한 정정과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5월 UN 세카기야 특별보고관은 인권옹호가들에 대한 인권침해와 인권위의 업무 지연 등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2010년 12월, 장애계단체가 인권위 점거농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권위는 경찰과 직원을 동원해 출입을 통제하고, 전기와 난방 공급을 중단시키기도 했습니다.

SYNC 최미경 사무처장/ 국제민주연대
(국가인권위원회 직원들이) 장애인권활동가들에게 물리력을 사용한 것을 인권위 알고 있습니까? 이러한 충돌이 발생한 이유는 (인권위원장이) 인권위 농성에 대해 직원들에게 막으라고 지시한 것이 원인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인권위는 답변서롤 통해 ‘당시 농성은 인권위의 업무를 심각하게 방해했으며, 시위자들이 인권위 직원들에게 물리력을 사용해 신체적으로 부상을 초래했다고 답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후 12시 15분 경 인권위 13층에 질의서를 제출하려고 이동했지만, 인권위 직원들이 출입을 통제하면서 양 측 간의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이윤경 활동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우리가) 싸우러 온 것도 아니고 더 이상 인권위랑 싸우고 싶지도 않고 질의서 하나 제출하러 왔는데 우리가 그렇게 두렵습니까?(28:43~28:51)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기만할 수가 있어요.(29:04~29:07)”

한편, 뒤늦게 도착한 비서실장은 질의서를 받은 뒤 ‘일주일 안에 답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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