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내 장애인부부 16쌍 공주서 합동결혼식

충남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하고 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주관과 충청남도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제15회 충남장애인 합동결혼식’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영세 장애인 부부들을 선정해 결혼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날 결혼식을 올린 박영숙 씨와 이준영 씨는 “앞으로 자신보다 더 힘든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으로 보답하겠다.”며 서로의 손을 마주잡고 다짐했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이건휘 회장은 “지체장애인협회 수장으로써 회원 가운데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치루지 못하고 살아가는 부부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는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합법적인 부부가 됨으로서 사회적 당당함과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하는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진행해 온 행사로, 총 226쌍의 장애인이 합동결혼식을 통해 부부로 연을 맺었다.
충청남도 내 장애인부부 16쌍이 지난 2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3,500여 하객의 축하 속에 화촉을 밝히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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