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경주장애인관광도우미 센터가 주관해 열린 '전국 장애인 관련 학교장 및 단체장 초청 팸투어'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경주 불국사를 관람하며 장애인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장성재기자
▲ 지난 9일 경주장애인관광도우미 센터가 주관해 열린 '전국 장애인 관련 학교장 및 단체장 초청 팸투어'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경주 불국사를 관람하며 장애인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장성재기자
경주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www.jangtour.org, 이하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가 주관한 '전국 장애인 관련 학교장 및 단체장 초청 팸투어' 행사가 참여한 장애인, 학교 단체장 및 시설 관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이끌어내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는 장애인 관련 학교장과 시설 관계자 등 60여 명을 경주로 초청해 지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팸투어를 열고 신라밀레니엄파크 등 경주 보문단지 일원과 불국사, 안압지, 대릉원, 첨성대 등을 관람했다.

이날 행사는 경주지역의 벚꽃 개화시기인 4월에 맞춰 경주의 아름다움은 물론 장애인들과 학교단체장, 시설관계자들에게 경주를 여행하기 쉽고 관광지 내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1박 2일의 투어 일정 동안 곳곳에서 펼쳐진 장애인 문화해설사들의 활약도 엿볼 수 있었다.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는 장애인문화해설사 양성교육 과정을 전문적으로 거친 장애인문화해설사를 통해 경주를 여행 오는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해설서비스를 제공하며 장애인관광객들의 여행을 돕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시설 관계자 김모(30·부산뇌병변복지관 복지사)씨는 "경주를 올 때는 단순히 관람차원에서 유적지만 둘러보고 가는 것이 다였는데 관광도우미센터 문화해설사분들의 설명을 통해 저를 비롯한 장애인들이 내용 있는 관람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학교단체장 이모 씨도 "관광코스마다 잘 마련되어 있는 장애인편의시설로 인해 경주여행이 장애인 학생들도 함께 어울리고 나눌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애인문화해설사 전찬익(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 부회장)씨는 "전국의 많은 장애인들이 경주를 여행할 때 역사에 대한 이해는 물론 재미까지 느낄 수 있도록 장애유형에 맞는 맞춤 코스 및 해설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는 한 달 평균 100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찾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주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 이상인 센터장은 "경주시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가 장애인들의 친화적인 관광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장애인들의 여행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며 "팸투어를 통해 장애인뿐만 아니라 경주가 누구에게나 가기 쉽고 재미있는 여행지라는 것을 전국에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는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가 장애인에게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설립됐으며, 장애인들이 경주지역의 유적지와 관광지, 숙박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조사해 전국의 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 시설 등에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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