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10시 56분 경 송 씨가 살고 있던 성동구의 체험홈에서 불이 나 3도 화상 등의 중상을 입었고, 사고 발생 닷새 만인 17일 새벽 6시 40분경에 숨을 거뒀습니다.

뇌출혈로 인한 장애와 언어장애 등으로 활동지원서비스가 필요했지만, 종합장애등급 3급을 받아 활동지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송 씨는 이번 화재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최진영 소장/ 서울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17:16~17:30)
불이 났는데 언어장애가 있어서 소리조차 못 지르고 혼자 있었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무서웠고 얼마나 공포스러웠을지 상상조차 못하겠습니다.

이에 장애계는 지난 16일 보건복지부 장관이 살고 있는 아파트 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재사고에 대한 복지부장관의 사과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한 복지부의 태도를 지적하며 명확한 사과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습니다.

박경석 대표/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15:03~15:14)
(지난 15일 보건복지부 국장에게) 이번 화재 사건에 대해서 복지부의 잘못이 있느냐 물었더니 이번 사건은 그냥 사고의 문제라고 유감이라고만 이야기하는데

한편, 이날 장애계는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을 직접 만나 이번 화재사고에 대한 사과와 보상, 장애등급제 폐지 등을 요구하는 면담요청서를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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