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예술인협회, ‘한국장애인사 출판기념회’ 열어

솟대문학이 24일 역사를 빛낸 조선시대 66인의 장애인물을 재조명하기 위해 ‘한국장애인사’를 발간했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2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한국장애인사’ 출판을 기념하는 ‘한국장애인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장애인사의 저자인 솟대문학 방귀희 대표, 한신플러스케어 서울남부센터 김언지 센터장, 작가 고정욱 씨와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한국장애인사는 한국장애예술인협회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고려대학교 정창권 교수 책임 아래 제작됐다. 또한 책 안에는 77개의 시각자료가 부록으로 실려 있고 66인의 인물을 정리, 별도의 요약본이 첨부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솟대문학에 따르면 한국장애인사는 장애인물을 통한 한국 장애인의 자존감과 비장애인의 장애에 대한 인식 전환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질병, 전염병, 형벌 등으로 장애가 생겼지만 폭넓은 사회생활을 했던 당시 위인들의 모습을 통해 전근대 시대에 장애란 어떤 의미였으며, 그들의 삶은 어떠했는지 장애인복지정책과 단체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대통령직속문화융성위원회 김동호 위원장은 “한국장애인사를 통해 세종대왕과 선조, 숙종 등이 장애인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며 “이처럼 한국장애인사는 그동안에 잊히거나 간과해 왔던 소외된 한국역사의 중요한 부분인 ‘장애인사’를 새로 발굴하고 보완한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장애인사는 우리 역사를 정확하게 알리고 전파함으로써 한국역사를 새롭게 발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지 센터장은 “장애 위인들에 대해 재조명하며 장애에 대한 인식 변화를 목표로 해 다양한 유형의 장애가 있는 위인들을 꾸준히 책으로 제작하고, 나아가 뮤지컬·드라마·만화영화 등의 콘텐츠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국장애인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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