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장관, 직접 참석해 공식사과 및 대책 논의는 미지수

 

▲ 문형펴 장관의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앞에서 420공투단이 투쟁대회 및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정인 기자
▲ 문형표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앞에서 420공투단이 투쟁대회 및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정인 기자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이하 공투단)1송국현 씨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공식사과와 면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기 앞서, 보건복지부는 오전 9시 경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에게 이번 사고와 관련해 오는 9일 오후 공식면담을 하겠다고 알려왔다.  

이에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형식적인 면담은 필요 없다. 우리는 이제 장관을 어떻게 만날 것인지, 무슨 대답을 들을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투단은 송국현 씨의 사건과 관련해 문 장관의 공식사과와 대책을 촉구하며 문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상가 앞에서 노숙농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 420공투단이 장애등급제 즉각 폐지 및 중증장애인활동지원 24시간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정인 기자
▲ 420공투단이 장애등급제 즉각 폐지 및 중증장애인활동지원 24시간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정인 기자
공투단은 현재 정부로부터 철저하게 외면 당했던 송국현씨의 삶과 죽음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활동지원제도에서의 장애등급 제한 즉각 폐지 및 중증장애인 활동지원 24시간 제공, 탈시설 장애인에 대한 긴급지원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민들레장애인야학 박길연 대표는 “장애등급제라는 반인권적이고 차별적인 제도에 의해서 많은 장애인들이 위협에 노출 돼 있다.”문 장관의 사과와 그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받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더 이상 죽지 말자. 죽지 않기 위해서 죽음을 무릅쓴 단식을 해서라도 우리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민들레장애이야학 박길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박정인 기자
▲ 민들레장애인야학 박길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박정인 기자
정부가 아직까지도 활동지원제도와 관련해 ‘예산 부족’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강한 비판도 제기됐다. 

아울러 공투단은 송국현 씨가 화재로 사망 할 때까지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이 모든 것은 결국 잘못된 장애등급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우)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진영 소장이 故송국현 씨의 화재사고오 관련해 장애등급제의 조속한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박정인 기자
▲ (우측)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진영 소장이 故 송국현 씨의 화재사고와 관련해 장애등급제의 조속한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박정인 기자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진영 소장은 정부는 장애등급제 때문에 한 사람을 죽이고, 화재사고 때문에 죽이고, 부검으로 또 한 번 죽이고 말았다.”너무 억울해서 이대로는 못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 회견에 앞서 본지 기자가 문 장관의 집을 방문했으나 집 앞 출입문과 아파트 골목길에는 경찰병력이 동원돼 삼엄한 경비를 하고 있었고, 문 장관의 집에는 실내등 하나만 켜진 채 인기척은 없었다.

▲ 420공투단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방패를 동원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박정인 기자
▲ 420공투단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방패를 동원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박정인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가  참석해 정부의 사과 및 면담을 촉구하고 있다. ⓒ박정인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가 참석해 정부의 사과 및 면담을 촉구하고 있다. ⓒ박정인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