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기도가 노숙인 25인을 대상으로 노숙인 인문학 교육을 시작했다.

노숙인의 자존감 회복과 자활의지 고취를 통한 탈 노숙을 위한 일환으로, ‘자신과 이웃을 생각하는 삶’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인문학교육은 주 1회로 운영되던 인문학 기본강좌가 주 2회로 확대됐고 집단 심리상담과 체험위주의 특별활동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계획이다.

노숙인 인문대학 참여자에게는 경기대 명예학생증이 발급돼, 대학 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의도 제공된다.

경기도와 경기대학교는 이번 노숙인 대학 수료생 가운데 교육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도전하고자 하는 노숙인에게 ‘대학입학’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노숙인의 자립을 위해서는 장기간 실업, 가족해체, 사업실패 등으로 훼손된 자존감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문학교육과 연계한 자격증 취득반 운영, 자활사업 참여 등 일자리 제공을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숙인 인문학 교육은 경기대학교와 수원다시서기센터,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민·학·관이 함께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22인이 수료해 이 가운데 12인이 현재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며 사회복귀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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