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엑스포 남문광장 갑천변 출발

대전지역 장애자녀를 둔 부모들이 전국마라톤협회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오는 25일 오전 8시 30분 엑스포 남문광장 갑천변에서 2014 KOREA 연대별 최강전 ‘대전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열리는 마라톤대회는 지난 4월12일 있었던 서구청장배 마라톤에 이어 두 번째로 중증장애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장애인 부모들과 시민들이 함께 달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대전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5km 마라톤 종목이며 참가자는 등판에 ‘난 기적의 어린이 재활병원을 위해 뛴다’는 문구를 달고 달리게 된다.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달리기를 처음 제안한 김동석(40)씨는 “아들 건우가 치료를 위해 떠돌지 않았다면, 또래처럼 유치원도 학교도 다녔을 것.”이라며 “건우의 꿈과 희망이 ‘대전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통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지역의 기업들도 어린이재활병원건립을 위해 마라톤에 참가하며, 5Km를 1시간 안에 완주할 경우 참가자 1인 당 1만 원씩 기업에서 후원을 받게 된다.

대전장애인부모회의 장애인 부모는 1,000인이 뛸 경우 1,000만 원의 기금이 마련되기 때문에 장애어린이재활병원건립을 위해 시민들의 대거 참여를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대회에 건우(7세) 어린이도 5km마라톤에 도전한다. 건우 어린이는 뇌병변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이용해 이번 마라톤에 참가한다.

건우 어린이는 ‘노란 바람개비’를 휠체어에 꽂고 달리는데, 노란 바람개비 하나가 천 명의 바람을 불러올 수 있길 바라면서 대전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위해 1,000인의 대전시민과 뛴다는 다짐을 밝혔다.

대전장애인부모회 오희순 회장은 “중증장애어린이들도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치료·교육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의료·교육·심리 사회재활 등 장애어린이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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