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인원 연평균 3.1%증가·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아

하지의 정맥 판막이 손상되면서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이 역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통 다리에 거미줄 모양의 실핏줄이 보이거나 정맥이 밖으로 돌출되는 ‘하지정맥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건보원)이 하지정맥류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연평균 3.1%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한 것으로 5년간 약 1만8,000인이 증가했으며, 총 진료비는 약 75억 원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약 31.7%~32.7%, 여성은 67.3%~68.3%. 여성의 진료인원이 약 2배 이상 많고, 연령별로는 50대가 27.6%로 가장 높았으며 40대가 23.4%로 뒤를 이었다.

특히 2013년 50대 진료인원은 2009년에 비해 7,000인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약 7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원은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이 1년 중 6월에 가장 크게 증가한 점을 보아, 여름철 반바지, 치마 착용이 늘어나 노출이 신경 쓰여 진료를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건보원은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리에 딱 달라붙는 바지 및 장화 등을 착용하거나 오래 서있는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그 외에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통해 증상을 완화·예방할 수 있다. 혈액순환을 위해 고염식을 피하고 토마토, 단호박 등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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