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1세가 된 조 모 어신.

홀로 사는 조 할아버지는 습관적으로 약을 먹습니다.

영양제와 건강보조식품을 비롯해 매일 먹는 약만 서너 종에 이릅니다.

60대가 되면서 약물을 찾는 횟수가 많아지자 가까운 중독관리센터에서 어르신을 찾았습니다.

INT 조 모 씨/ 61세
“약 파는 사람들이 광고지를 놓고 갔더라고요 가만 생각을 해보니까 이거 내가 먹긴 먹어야겠구나 지금 약은 한 서너 개 종류는 먹고 있고요 그것도 안될 때는 아프고 그럴 때는 더 먹고 그럽니다”

최근 한 조사에서 어르신들의 약물 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 10명 중 8명이 영양제나 비타민 등의 약을 한 종류 이상 복용하고 있었고,  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은 경우도 60%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르신의 40% 이상이 약에 대한 복용 여부를 전문가가 아니라 본인의 경험이나 가족 등 비전문가에게 의지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어르신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약에 대한 인식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INT 김용진 소장/ 구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어르신들도 이 약물이 그렇게 많이 먹어서 좋은 것만이 아니다라는 인식이나 홍보가 필요할 것 같아요 약물 오남용에 대한 부분은 사실은 노인 당사자의 인식과 가족들도 인식을 해야 할 것 같고요 ”

어르신의 삶의 질에 있어 중요할 수밖에 없는 ‘건강’.

처방받지 않고 습관적으로 먹는 약물은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다는 것,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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