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생활속 치매대응전략’, 국무회의에 보고
복지부 ‘생활속 치매대응전략’, 국무회의에 보고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4.06.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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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발생시키는 음주 등 여러 위험요인들 선제적 관리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제27차 국무회의에서 ‘생활 속 치매 대응전략(치매예방 및 돌봄체계 강화를 중심으로)’을 보고했다.

치매환자는 고령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며, 치매는 환자 본인과 가족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막대한 비용 부담을 초래하는 등 국가 차원의 적극적 대응이 중요하다.

복지부는 “최근 발생한 ‘장성 효사랑요양병원’의 치매환자 방화사건 등으로 치매 질환과 치매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가 중요하다.”며 “치매를 발생시키는 여러 위험요인들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의 돌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치매특별등급’ 도입과 ‘치매가족 휴가제’를 차질 없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장성화재사고를 계기로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의 시설·인력 등 안전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치매 예방강화 및 조기발견을 위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과음·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됐다가 발생하므로 평소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특히 음주는 치매를 발생시키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음주로 인한 의료비 지출이 건강보험 총 지출의 6.5%나 될 정도로 술로 인한 폐해는 심각하며, 올바른 음주문화 정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대학교 등 공공시설에서의 음주와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대중교통수단·옥외광고물 주류 광고 금지 및 07시~22시 TV·라디오 주류 광고 금지 등을 추진 할 예정이다. 해당 내용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라 다음달부터 추진된다.

운동 부족도 치매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60대 이상 노인을 위한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도 개발해 지역사회 경로당·노인복지관 등에 보급 할 계획이다.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지속적 관리로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고, 가족·이웃과의 관계가 소원한 노인들이 서로 울타리가 돼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관계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치매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초기단계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에 복지부는 보건소·국가건강검진의 치매 검사를 강화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2015년 이후부터 66·70·74세에 인지기능장애검진이 실시도고 향후 검진주기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손쉽게 치매검사를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앱과 pc버전 프로그램 ‘치매체크’를 보다 많은 국민들께 알릴 예정이다.

더불어 치매 예방과 치매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확산시키고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시·도 광역치매센터와 시·군·구 보건소 치매상담센터가 중심이 돼 건강보험공단·생활체육협회·복지관·노인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치매 예방법 등 관련 정보가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세대별 치매예방 실천수칙’을 개발(’14.7) 확산하고 공익광고, ‘치매 파트너즈’ 50만 명 양성, 반상회보·보험료 고지서를 통해 안내하는 등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치매환자 돌봄 및 가족지원도 강화된다.

경증의 치매환자도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치매특별등급(장기요양 5등급)’을 원활히 시행할 예정이다.

또 치매 독거노인 댁에 화재감지·가스누출 센서 등 응급장비를 설치해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위급상황을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간병으로 지친 치매환자 가족이 쉴 수 있도록 ‘치매가족 휴가제’를 다음달부터 시행하고, ‘치매상담 콜센터’에서 가족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제공 및 치매 바로알기·환자와의 소통법 등 치매가족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은 ‘치매종합정보키트’도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치매는 국민들이 막연히 두려워하는 질환이지만, 치매를 발생시키는 위험요인들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며 “특히 음주는 치매 위험을 높이는 치매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의 하나로 올바른 음주 문화가 정착되도록 적극적으로 주류 규제를 펼쳐나갈 계획이며, 치매를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치매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의 시설·인력 안전기준을 보다 강화해 더 이상 장성 요양병원 사건과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