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편당 1만5,000원, 산문 200자 원고지 장당 5,000원

장애인문예지 솟대문학이 원고료를 인상한다.

솟대문학은 ‘100호 프로젝터’로 원고료 인상을 약속한 바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우수문예지 발간지원 사업으로 원고료 부분에 대한 지원을 받아 93호부터 실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 편당 1만5,000원, 산문 200자 원고지 장당 5,000원을 지급하게 된다.

솟대문학 방귀희 발행인은 “솟대문학을 창간해 지금까지 24년 동안 단 한 번의 결간 없이 발간해오고 있다.”며 “초창기에는 원고료를 지급하지 못하다가 1998년 외식업을 하는 독지가의 후원으로 처음 원고료를 지급하게 됐는데 당시 얼마 되지 않은 원고료이지만 장애문인들은 감격스러워했다고 회고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한 작가가 자기 힘으로 처음 번 돈인 원고료로 가족과 치킨 파티를 했는데 그제야 식구들이 자기를 작가로 인정해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솟대문학의 존재 이유를 느꼈다.”며 “원고료 인상이 장애문인들에게 자존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여름호로 발행되는 솟대문학 94호에는 솟대문학 100호 프로젝트로 실시하는 ‘noblesse 독자 4호’로 국민작가 신경숙 소설가를 선정했다.

신경숙 작가는 솟대문학 가족들에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되는 자리는 새로운 것이 태어나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어떤 상황에서라도 앞으로 한 발짝씩 나아가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믿자고 말하고 싶다.”고 응원을 보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