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0년 만에 사회적기업 인증 취득

국내 첫 다문화 극단이자 사회적기업인 ‘샐러드’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샐러드는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 동안을 10주년 기념 주간으로 정하고, 그간 쌓아온 역량을 뽐내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우선 7일 오후 5시 문래동 문래 창작촌에 있는 다문화극장 샐러드붐에서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현재 샐러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주민 예술가들의 창작발표회를 연다.

로나 드 마테오, 발데즈마 글라이자, 오로나 울란치메크, 롼찌엔화, 안 내쉬, 마거릿김, 아지자 등이 참여해 즉흥무용과 전통춤, 중국어와 영어, 따갈로그어로 진행되는 이중언어연극을 공연한다. 안 내쉬가 연출한 독립영화 '푸어하우스'도 상영한다.

또 오는 11~13일까지 대학로 청운예술극장에서 다문화가족과 소외계층을 초청해 학교폭력 예방 다문화 창작 뮤지컬 ‘수크라이’를 무료로 공연할 예정이다.

샐러드는 지난 2005년 5월 인터넷 다국어 대안 언론인 이주노동자방송국으로 시작해 지난 2009년부터 문화 다양성에 더욱 주목한 다문화방송국 샐러드TV와 샐러드 극단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극단 출범 후 2009년 1월 이주민 연극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첫 창작 공연 ‘맛있는 레시피’, 퍼포먼스 ‘샐러드 왈츠’ 등을 선보였으며 2010년 이후로는 창작 공연 ‘여수 처음 중간 끝’, 뮤지컬 ‘마리나와 비제’, 퍼포먼스 ‘tofty' 등 다양한 예술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02회의 워크숍 및 150여 회의 공연을 통해 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달 16일에는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얻었다.

샐러드 박경주 대표는 “지난 10년 간 바람개비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돌고 돌며 사회적 경제 조직으로서 자립하기 위해 애써 왔다.”며 “문화 다양성의 큰 회오리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국내외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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