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항 세월호 참사 현장 임무를 마치고 강릉으로 복귀하던 강원 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광주 도심 보도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17일 오전 10시 53분쯤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온지구 부영아파트 단지 바로 옆 인도에 소방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5인 모두 숨졌다.
 
숨진 탑승자는 ▲정성철 소방경(52.조종사) ▲박인돈 소방위(50.조종사) ▲안병국 소방장(39.정비사) ▲신영룡 소방교(42.구조대원) ▲이은교 소방사(31.구조대원)다.
 
강원 소방본부는 국토교통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사망한 대원들은 순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진도 해역 기상 악화로 임무를 포기하고 오전 10시 49분 광주 비행장에서 이륙한 사고 헬기는 강릉으로 복귀하던 중에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사고 헬기는 지난 4월 29일부터 모두 네 차례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색 지원에 나섰으며, 숨진 탑승자 5인도 이번에 두 번째 수색 지원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강원도소방본부 제1항공대 소속 AS350N3 기종은 프랑스 유로콥터 제품으로 2001년 국내 도입됐다.
 
추락한 소방헬기는 13년 정도 사용한 것으로 노후 헬기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헬기의 사용연한은 2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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