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불안'이라는 증상으로도 표출됩니다.

비교적 삶이 느긋한 노년층도 '불안'은 마찬가지.

심한 불안과 공포로 일상생활이 어려우며 어지러움, 가슴 떨림, 호흡곤란, 소화장애 등이 나타나면 '불안장애'로 진단됩니다.

'불안장애'는 70대 이상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이 나이대는 60대 이하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를 위해 살아오다가 노년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때가 오면 불안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홍진표 교수 /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몸에 조그마한 변화가 생겨도 혹시 내가 큰 병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염려를 많이 하시게 되는데 바로 이런 불안 증상이 노인층에서는 매우 흔해서 20%의 노인에게서 발생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항상 내가 몸에 이상이 있었을 때 조기 검진을 해야겠지만 그때 '불안 증상 때문에 생긴 건 아닌가' 살펴볼 필요가 있겠고요."

불안장애는 동반되는 신체적 증상 때문에 정신과가 아닌 다른 과를 먼저 찾는 경우도 흔합니다.

따라서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어지러움, 가슴 떨림, 호흡곤란, 소화장애 등이 지속되면 정신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뉴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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