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의 장애인 야구단이 ‘당당한’ 도전장을 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지난해 5월부터 정선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장애인 25인이 모여 취미활동으로 시작한 야구단이다. 이 야구단에서는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장애인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이들은 일주일에 한번 정선공설운동장에서 연습을 한다.

단원들은 재밌는 신체활동을 하면서 자아존중감도 높이고, 긍정적인 대인관계 능력도 기를 수 있다.

천하무적야구단 코치 전승환씨는 “처음에는 단원들이 굴러오는 공도 잡으려 하지 않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는 자신들이 맡은 자리를 지키며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주 모여 야구연습을 하면서 단원들 간에 선후배 의식도 생기고 서로 챙겨주며 사회성도 기르고 있다.”고 전했다.

야구단을 위해서는 정선군종합사회복지관, 아우라지야구단, 강원랜드 복지재단, 정선군보건소 등 4개 기관·단체가 인적·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우라지야구단은 매주 토요일마다 천하무적야구단에 야구에 대한 기본지식과 타격요령 등을 가르치고 있다. 아우라지야구단장 전용우씨는 “장애인들도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신체활동을 통해 다양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며 천하무적야구단을 응원했다.

강원랜드 복지재단도 장비구입 및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운영비 1,100여 만 원을 지원했다.

정선군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천하무적야구단의 실력향상과 장애인들의 새로운 희망도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정선군 보건소는 천하무적 야구단에 의료지원을 해주기 위해 매주 토요일 전담의료원을 배치, 장애인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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