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타는 9살짜리 여자아이 뒤를 지팡이를 쥔 남성이 따라 탑니다.

버튼을 눌러달라며 말을 걸더니 슬그머니 다가가 추행합니다.

또 다른 아파트 단지.

남성이 여자아이 3명을 놀이터 벤치에 앉힙니다.

손금을 봐주겠다며 아이들을 불러 모은 뒤 강제 추행한 것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 1월부터 아동과 장애인 대상 성범죄를 집중 단속해 남성 20명을 검거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어린이집 원장과 복지시설 대표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놀이터나 공터에서 용돈과 간식으로 아이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해를 거듭하며 늘고 있습니다.

<CG1>
지난해 서울에서만 240여명의 어린이와 장애인이 성범죄를 당했고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피해자가 벌써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 박미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
보통은 알고 지내는 친근한 관계에서 성범죄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낯선 사람들도 주의해야 하지만 이웃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하고요.

경찰은 아동과 장애인을 노린 성범죄 기획수사를 연말까지 이어갈 계획입니다.
 

<뉴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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