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15회 장애인영화제 사전 프로그램 진행

‘제15회 장애인영화제’가 다음달 26일 개막식을 앞두고 오는 2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시민청에서 사전 프로그램 ‘같은 건 같게, 다른 건 다르게’를 진행한다.

이번 사전 프로그램에서는 지난해 장애인영화제 수상작을 특별상영한다. 또 공감 대화 및 포럼을 통해 장애인영화제의 취지와 방향성 환기, ‘장애’ 주제의 영화의 담론을 형성한다.

이날 1부 행사에는 사수 ‘시와(siwa)’·‘스타피쉬’의 어쿠스틱 공연, 제14회 장애인영화제 수상작인 김보미 감독의 ‘못 다한 이야기’, 김지현 감독의 ‘인어공주’ 가 상영된다.

‘못 다한 이야기’는 다운증후군 동생을 눈 누나의 시점으로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가족조차 극복하기 힘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벽을 드러낸 이 작품은 덤덤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안기며, ‘제14회 장애인영화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인어공주’는 청각장애가 있는 여자가 남자친구를 만나 행복해 하지만, 자신의 존재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를 꺼려하는 남자친구로 인해 자신의 장애를 부끄럽게 생각한다. 이 영화는 장애를 장애로 그냥 인정하면, 모두가 같은 사람이라는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만화 ‘똑같이 다르다’의 김성희 저자, 한빛맹학교 안승준 교사(허핑턴포스트코리아 필진)의 ‘공감토크’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대중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어 2부에는 ‘장애에서 가능성으로-다른 감각으로서의 장애와 영화 제작’ 이라는 주제로 김상미 수원시미술관 큐레이터와 박정심 영화감독 등 전문가들이 영화를 새로운 감각과 접근 방식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사전프로그램은 무료며, 배리어 프리 형태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장애인영화제 홈페이지(www.pdff.or.kr)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goodmoviepdff)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올해 15회째 맞이하는 장애인영화제에는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장애’ 이야기가 담아 있는 영화 총 29편을 만날 수 있다. 제 15회 장애인영화제는 다음달 26일~29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은 목동 방송회관에서, 출품작 상영과 폐막식은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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