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한국어와 함께 결혼이주민 부모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가족환경 조성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여가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올해 선정된 지역은 ▲서대문구 ▲성북구 ▲파주시 ▲당진시 ▲함평군 ▲양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영유아가 있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실시 기간은 이번달~10월까지, 9주간 시범 진행된다.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가정 안에서 결혼이주민 부모의 언어와 문화가 존중돼 자연스럽게 이중언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부모-자녀 이중언어 상호작용 교육, 부모교육 및 사례 관리, 자조모임 지원 등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는 이중언어 사용이 가능한 인재로 성장하고, 결혼이주민 부모와 자녀 간의 의사소통과 정서적 유대감의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범사업 관련 연구를 수행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정해숙 박사는 “국제결혼을 통해 이주민이 한국 가족에 편입되는 특수성으로 다문화가족 자녀는 정체성과 발달 위기, 가족 간 의사소통 부재 등의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다문화가족 자녀가 외국 출신 부모의 모국어와 문화 속에서 이중 언어를 습득하며, 긍정적인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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