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30여 명, 공동 차례 및 개별 차례 지내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는 5일 오전 서울노인복지센터 3층 강당에서 민족 대명절을 맞아 한가위 행사를 열었다.
숭례문라이온스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공동차례와 미처 고향에 가지 못하는 노인을 위해 마련된 개별차례가 진행됐으며, 약 130여 명의 노인이 동참했다.
특히 이날에는 불교에서 대표적인 여섯 가지 공양물을 일컫는 ▲해탈을 상징하는 향 ▲희생과 화합을 상징하는 등 ▲수행과 장엄을 뜻하는 꽃 ▲깨달음을 상징하는 과일 ▲부처의 법문이 만족스럽고 청량함을 상징하는 차 ▲기쁨과 환희를 상징하는 쌀을 올리는 육법공양의 형식으로 차례가 올려졌다.
행사에 참석해 공동 차례를 지낸 김순호 씨는 “고향에 못 간 사람이나 자손이 없는 노인들과 함께 이 자리에서 조상님에게 차례를 지내 굉장히 흐뭇하고 보람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인 희유스님은 “최근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해 우리 사회가 큰 슬픔에 잠겨 있다.”며 “이런 가운데 맞이하는 이번 한가위 한마당 행사는 옛 조상의 덕을 기리고, 서로의 아픔을 품고 안아줄 수 있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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