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일하는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할 마땅한 장소가 없는 여성근로자들을 위한 이동하는 여성근로자 쉼터 ‘이어쉼’을, 전국 최초로 서울시내 8곳에 마련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서울시, 좋은 돌봄을 말하다’란 주제로 열린 정책워크숍에서 “이동하는 중간에 식사나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돌봄종사자들의 의견을 착안해, 이들을 위한 쉴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공간 확보를 위해 지난 4월~6월 동주민센터나 유관기관 등 시설 내 유휴공간을 발굴하고 이중 접근성이 뛰어나고 공간 활용이 가능한 지역을 우선 선정해 8곳을 선정했다.

이어쉼이 설치되는 8곳은 ▲중구 신당종합사회복지관 ▲광진구 서울다문화가정협의회 ▲서대문구 서울은현교회 ▲금천구 사랑채요양원 ▲영등포구 여성복지회관 ▲동작구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 ▲서초구 서초2동주민센터 ▲강동구 열린공간 강일카페다.

이어쉼에는 이동 중간에 휴식과 간단한 식사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식탁, 의자, 소파가 비치돼 있다. 냉·난방시설과 함께 장소에 따라 정수기, 전자레인지 등이 마련된 곳도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광진 서울다문화가정협의회 오후 5시, 중구 신당종합사회복지관 20시)까지다. 광진 서울다문화가정협의회, 금천 사랑채요양원은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박종수 여성가족정책담당관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어쉼의 운영실태 감독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향후 확대할 계획.”이라며 “복지기반이 열악한 이동하는 여성근로자를 비롯해 앞으로도 여성근로자들의 노동 복지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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