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장애인의 복지 향상에 기여한 8인 시상

▲ ‘제9회 척수장애인의 날 기념대회'에서 수상자들이 케이크의 불을 끄며 자축하고 있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제공.
▲ ‘제9회 척수장애인의 날 기념대회'에서 수상자들이 케이크의 불을 끄며 자축하고 있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제공.

사단법인 한국척수장애인협회는 ‘제9회 척수장애인의 날 기념대회’를 지난 1일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척수장애인 및 가족, 장애인 단체장, IL센터 소장,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국회의원 및 시의원,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장, 재활학 관련 교수 및 병원장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구근회 회장은 “경력이 단절된 척수장애인의 사회복귀를 위해 척수장애 유형 분리와 광역 시·도별 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 설치가 필요하다.”며, “척수장애인 증가로 인한 가족 해체의 방지와 사회적 손실비용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회사를 전했다.

▲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구근회 회장이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정유림 기자
▲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구근회 회장이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정유림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제9회 척수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척수장애인의 복지와 인권 향상에 기여한 사람에게 감사패와 공로패가 전달됐다.

수상자는 ▲국회의장 공로장(자원봉사자상) 도상철(NS홈쇼핑 대표이사)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신웅식·최정임·임효신 ▲한국척수장애인협회장(자랑스러운 척수장애인상) 한태호(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학과 외래교수) ▲공로패 윤해평(경상남도척수장애인협회) ▲감사패 박명혜(청운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전임교수)·장병홍(동국사랑병원 원장) 등 8인이다.

자랑스러운 척수장애인상을 수상한 한태호 씨는 육군 중위로 근무하던 중 사고로 젊은 나이에 척수장애인이 됐지만 장애인체육(사격)을 통해 장애인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현재는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학과 교수로 후학 양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경기도 장애인 사격연맹 부회장·부천시 장애인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척수장애인 자립생활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자랑스러운 리더상을 수상한 신웅식 씨는 지난 2004년 척수장애인 사진동호회를 만들어 동호회 활동을 통해 척수장애인들을 지역사회로 이끌고 있으며, 충북 장애인 양궁팀·럭비팀·펜싱팀·당구팀 등의 창단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한편 이번 행사는 식전공연, 시상식, 축하공연 및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공연에는 락그룹 ‘더 크로스’ 보컬이었던 김혁건 씨가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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