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에서 예술교육을 외면한 채 직업교육 중심으로 교과과정이 마련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특수학교의 예술교육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장애학생들이 학교를 거쳐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수학교가 전국에 166개 설립돼 있다.

특수학급이 설치된 일반학교(7,148개)와 특수교육지원센터까지 포함하면 8만7,278인의 장애학생들이 특수교육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예술교육을 위한 시설과 예산이 미비하고,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부족해 장애학생들에게 충분한 예술교육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은,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예술교과 담당 교사의 전문성 결여’를 꼽았다.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조사한 ‘장애학생 문화예술교육 실태 및 지원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정규 교과과정에서는 특수교사가 46.3% ▲방과후 학교에서는 외부교사가 49.2%이지만 ▲예술 교사의 경우 정규 교과수업 6%, 방과후 학교 6.2%에 불과하다.

또한 담당 교사 중 관련 전공을 하지 않고 특수교사 자격증만 가진 교사는 미술 55.8%, 음악 48.6%에 이른다. 특히 기간제 교사가 미술 40.3%, 음악 37.7%로 각각 적지 않은 비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전국 특수학교 중 미술실을 갖춘 학교는 44.8%, 음악실을 갖춘 학교는 63.5%에 불과했다.

정규 교과과정의 주당 수입빈도 역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술 1.57회, 음악 1.55회로 주당 2회도 되지 않았다.

이처럼 특수학교 예술교육에 대한 열악한 환경에도 교사들의 예술교육 선호도는 92.3%, 장애학생의 선호도 또한 80%로 매우 높았다.

윤 의원은 ▲문화·예술 전문 교사 확보 ▲일정기간의 특수교육 연수를 통한 예술교사 임용, 비전문 예술 교사의 경우 정기적인 예술 교과에 대한 교사 연수 실시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연계해 예술 관련 학생 관리 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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